건강처방

영유아검진_저체중아_저신장증_안동병원_성장클리닉_방문기2

늘해랑S2 2023. 3. 29. 14:35

전국적으로 비가오는 목요일..
초행길에 비까지 오고 아이는 옆에서 멀미난다고 하고
멘붕의 두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안동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는 이전 포스팅을 한번 봐주세요^^
2023.03.28 - [건강처방] - 영유아검진_저체중아_저신장증_안동병원_성장클리닉_방문기

 

영유아검진_저체중아_저신장증_안동병원_성장클리닉_방문기

우리 부부에게 보물이자 현재 7살인 딸랑구는 임신 38주 2일에 2.5kg으로 작게 세상에 나왔어요 임신기간 전체의 입덧 + 임신성당뇨... 제 체중에서 3키로, 딱 애기 무게와 양수 무게만큼만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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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 너도나도 지하주차장을 찾아....저도..... 그래서 헬..... ^^;;
다행히 경차라서 덜 고생하고 주차를 한 것 같아요~
나중에 알게 된건데 몇년을 이 병원에 다니는 지인이 여지껏 중에 최고 최악이었다네요 ㅎㅎ
진료 끝나고 나올때 쯤엔 주차장이 텅 비었다는...ㅋㅋㅋ
 
소아청소년과는 1층에 있어요. 
전화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접수처에 들리지 않고 곧장 소아청소년과로 갔습니다.


 
도착했음을 간호사분께 알려드리고 설문지를 하나 작성합니다.
아이 키, 몸무게, 1년동안 키와 체중이 얼마나 늘었는지, 등을 작성하는 동안
재확인을 위해 간호사선생님이 아이를 데리고 가서 키와 몸무게를 다시 측정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동의서가 있어요~
성조숙증이나, 저신장증의 아이들은 진단전에 보험적용이 어려워서 
그 사항에 대해 안내를 받고 동의서를 작성합니다.
 
설문지를 제출하고 > 같은층 1층 원무과에가서 수납 ( 성장판 엑스레이 사진 약 3만원 )
> 2층 영상의학과 사진촬영 ( 아이만 들어가서 찍었는데 손을 찍었다고 해요) > 다시 1층 소아청소년과
 

여기까지만 했는데 땀이... 왜때문에 나는거죠 ㅎㅎ
아마 비가 와서 습해서 그랬나봐요~ 
소아청소년과 간호선생님들께 촬영끝나고 왔다고 말씀드리고 진료실 대기를 합니다.
 
대기 중에 둘러보니 성 조숙증으로 찾아온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ㅠㅠ 안타까운....
 
참고하시라고 챙겨온 팜플랫을 올려볼게요.
 


 
드디어 진료실에 들어가고, 선생님께서 젊으셔서 놀랬어요 ㅎ
당연히 연세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그리고 굉장히 미인이세요~ 불공평해!!!!!! 이쁘고 똑똑하고 젊고 날씬하고 ㅠㅠㅠㅠㅠ 다가지셨....
다시 태어난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작게 태어났고 영유아 검진도 1%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 선생님께서는 
옆에 자료를 꺼내보시고는 확실히 말해주셨습니다.
지원받을 수 있다고,, 그리고 시기가 늦어서 오는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는데
다행히 늦지 않게 왔으니 어머니 걱정마시라고 저를 위로해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안동병원에서는 그 이상의 진도는 나가지 못한데요~
인력부족 등으로 대학병원으로 연계해서 정밀검사를 받고 계속 진행을 해야한다더라구요~
 
저는 일단 가까운 칠곡 경대로 말씀드렸고 진료의뢰서를 써주신다고 했습니다.
 
진료 끝 잠시 대기
> 저희 아이는 보험적용이 되는 것으로 진단하셔서 다시 같은층 1층 원무과에가서
   영수증과 카드를 드리고 일정금액 환불받았습니다.
> 2층 서류발급 창구로~ 대기표를 뽑고 대기.
> 번호가 불리면 소아과 간호사선생님이 주신 쪽지를 드리면 대학병원 예약을 잡아주세요.
   안동병원을 통해 대학병원예약시 본인부담금 3천원이 발생합니다.
> 예약을 완료하면 제 핸드폰에 예약완료 카톡이 도착하네요^^
 
6월.... ㅎㅎㅎㅎㅎㅎ
여튼 시작은 했으니!!
시간이 1시 넘었을까요, 긴장도 풀리고 너무 배가 고파져서 1층에 원내식당에 가서
돈까스를 주문했어요 ㅎ 늘해랑은 돈까스 킬러!!!
7살 우리 딸은 떡라면을..... 아주머니께서 아이가 고르는 걸 보시고 스프를 반을 덜어주시겠다고 감사하게도 ㅠ
그치만 그 라면도 조금먹고 제 돈까스를 다 먹었.......우씨....
근데 돈까스 맛집이에요 ㅎㅎㅎ 추천합니다!
 
시골에는 없는 스벅에 들러 커피도 테이크아웃해서 돌아왔어요~
스벅, 원내식당, 접수처, 청소년소아과 모두 1층에 있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길을 한번 잘못들었네요 ㅎ
저는 타고난 길치! 자타공인 길치! 자랑스런 길치에요 ㅎㅎㅎㅎ
 
긴장이 풀려서 더 그랬던 걸로.....ㅎ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가 "엄마, 나는 왜 작을까?" 던진 질문에
무너지는 마음을 꽉 잡고
 
 

"아가야, 키가 작은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틀린것도 아니고
단지 다를 뿐이야~ 키가 큰사람, 작은사람, 피부가 하얀사람 갈색인 사람, 안경을 낀사람 안낀사람,
다를뿐이야~ 키가 큰 친구는 나무에 뭐가있는지, 키가작은 친구는 어떤 들꽃들이 피었는지
서로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가 세상이 되는거란다~
 
단지, 니가 작아서 아직 아가인줄알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많이 올까봐 엄마아빠, 선생님들이 걱정하는 거란다~

 
너무 짠하더라구요.... 6월에 검사이야기 중 주사 내용을 들었는지
주사맞기 싫으니까 80밤 자기까지 키클꺼라고 영양제도 사달라고 하는 우리 천사...
 
우리 아가~ 키는 작지만 그릇은 큰 너는 여전히 엄마아빠 보물이야^^
 
6월에 대학병원 후기도 올릴게요~!
모두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