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성장통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일상인 늘해랑입니다.
첫아이 때는 처음이라 몰라서... 왜 우는지... 왜 아픈지를 몰라서... 답답하고 짜증을 냈던 날들이 떠오르고
둘째 때는 어떤 건지 알아서, 얼마나 잠 못 잘 줄 예상이 되니까 또 시작이구나 싶고
둘이 아프다고 하니까 또 짜증을 내는 나쁜 엄마의 일상을 보내고 있지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때이고 이 시기도 훗날 보면 금세 지나있겠지, 마사지 많이 해주고 안아줘야지 하다가도
조물조물 하다가 내 손에 쥐가 나거나 깜빡 졸았는데 아이가 또 짜증으로 소리높이 울면 금세 마녀소환이 되지요.
기억나지 않는 나의 어린 시절에도 이렇게 몇 날 며칠을 다리가 아팠던 적이 있나 궁금하기도 하네요.
할머니가 다리를 주물러주던 기억밖에는 없어요.
할머니 보고 싶다...
할머니를 추억하는 오늘은 제 입 안에 나있는 혓바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며칠 못 잤다고 혓바늘이 났어요.
매일 운동하고 식단에 신경 쓰고 영양제도 잘 챙겨 먹어서 잘 아프지 않는 저에게
혓바늘이 났다는 건 매우 좋지 않은 신호인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입안에 보이지도 않고 나만 느낄 수 있는 혓바늘.
이로 계속 만지게 되고 걸리적거리니 방해가 심하게 됩니다. ㅠㅠ
말할 때도 불편해요. ㅠㅠ
차라리 밖으로 보이면 내가 이만큼 피곤하다 훈장이라도 삼을 수 있겠는데 말이죠
억울합니다 ㅎㅎ
혓바늘이란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맛을 느끼는 설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으로 혀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표현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그 정도의 통증은 아닌데 혓바늘이 아닌가봉가;
의학적 관련 용어는 설염이 대표적이네요.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식,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생리, 비타민 혹은 무기질의 부족 등이 원인인데 저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스치거나 자극될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방해가 되는 증상으로만 진단을 하게 되고 여러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은 없기 때문에 시간이 약이다 하며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고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많이 알려진 알보칠(일반의약품)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알보칠... 저희 애들 아빠도 예전에 많이 사용했던... 근데 원래 용도가 구강점막 치료가 아니었더라고요?! 이건 다음 포스팅에 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구강암의 가능성에 대해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데요.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가정의학과에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이 모든 병의 기본 치료법이지만
마음 놓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인데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고 맵고 짜고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혓바늘은 바이러스성 염증에 의한 것으로 평소 규칙적인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건강한 구강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보통 수준의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치유 기간이나 예방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으니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겠습니다.
저희 애들 아빠는 구내염과 설염을 달고 살아요.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너무 심해서 뽀뽀도 못 해요;;
조금이라도 발음이 어눌하거나 식사 속도가 늦으면
"또 입병 났어?" 라고 물어보게 되고요.
그런 날에는 반찬이나 국 종류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더라고요.
부디 아이들은 이런 불편함 없이 살길 바랄 뿐입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도 염증 부위를 계속 이로 괴롭히고 있어요.
가만두면 될 것을 왜 이리 괴롭히는 건지 ㅎㅎ
사람은 모두 변태라더니 저도 통증을 즐기는 사람인가 봅니다. ㅎ
날씨도 꾸릿꾸릿 이번 주에 비 소식이 있데요.
기분 탓에 하품도 자꾸 나오네요.
우리 꼬물이들 하원 시간은 다가오고 역시 충분한 휴식이라는 처방은
저의 것은 아니라고 ㅠㅠ
부디 오늘은 일찍 잘 준비를 마치고 제가 할 수 있는 이른 육퇴를 꿈꿔봅니다.
아 근데 이게 아이들이 잠드는 순간 모든 엄마의 눈은 말똥말똥해지는 마법이...
ㅋㅋㅋ
모두 즐거운 오후 되시기 바랄게요.
'건강처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0) | 2023.03.08 |
---|---|
하루살이떼?! "비문증" (0) | 2023.03.07 |
견과류 _ 분류 (0) | 2022.12.11 |
물 _ 차가운 물 VS 따뜻한 물 _ 2탄 (0) | 2022.12.10 |
물_ 차가운 물 VS 따뜻한 물 _ 1탄 (0) | 202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