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꽃 피는 3월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동네 이름처럼 매화꽃이 진즉에 피었습니다. 식물에는 어느 하나 재능이 없었던 제가 매화꽃 하나는 기가 막히게 알아요. ㅎ 이 녀석이 피면 아 봄이 왔구나 싶죠. 몰랐는데 무척 반가운 포인트에요 ㅎㅎ 매화꽃이 피고 지면 매실이 달리는데 요것도 친해지니 탐스러운 거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ㅎ 좋은 기분으로 좋은 생각만 하다 보니 아차... 생각 못한 벌레들;; 논두렁을 좀 걸으려 했더니 반갑지 않은 벌레 떼가 눈앞을 가로막고 행여 달라붙을세라 걸음이 빨라지고 손과 팔을 허공에 휘저으며 감성 따위는 날아가는... ㅠㅠ 2주 전부터 제 눈앞에 이상한 것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어요... 하루살이 떼인 줄 알았더니 이거 실 모양 같기도 하고 점무늬인 것 같기도..